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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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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21기 워크샵 후기 요즘 글을 안올렸는데, 내가 너무 바빴다. 크게 보면 학교, 알바, 일이었는데 3마리 토끼를 다 놓친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서비스는 좋았기때문에 프라이머에 붙게 되었다. 프라이머가 뭐냐 할텐데 먼저 엑셀러레이터라는 개념이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 멘토링, 각종 지원같은걸 하는 기관이다. 프라이머는 그 중 국내 최초의 기업이며 최고의 기업이라고 하는데 나도 창업 초기팀원으로 들어와서 이런거 공부했더니 신기했다. 무슨 호텔에서 진행했는데 암튼 많이 넓었다. 총 2박3일로 강의 - 밥 - 강의 - 밥 - 과제 이런느낌으로 진행됐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우리 포함 12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는데 굉장한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CEO분들만 오시는 줄 알았는데 엔지니어도 많이 와서 심심하지 않았다. 얘..
여러가지를 애매하게 하기 나는 의외로 고1때 체대를 준비했었다. 왜냐면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운동을 좋아하는건 고사하고 운동을 했었다는 것 까지 가물가물해졌다 ㅋㅋ 나는 여러 운동을 했었다. 일단 대회를 나간건 축구, 태권도, 농구, 배드민턴이고 탁구도 좀 했던듯 나는 이런 경험들을 가지고 내가 운동을 잘하는 줄 알았다. 성과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운동을 좋아했던 느낌과 운동에 대한 생각이 단 하나도 나지 않는다. 애초에 내가 운동을 좋아했었는지까지 의구심이 든다. 나는 아마도 운동을 좋아했던 게 아니라 "그 종목을 시작한지 별로 안 된"내가 남들을 이기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러닝커브 내가 생각한 각 분야의 역량은 (그 분야의 실력) + (센스)..
레이팅은 목적지가 아니다. CP를 하다 보면 위와 같은 글을 자주 보게 된다. 나도 저런 마인드셋을 장착하고 싶지만 나에게 있어서 레이팅은 목적지다. 내가 CP를 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실력향상이 목표도 아니고, 사람들과 같은 문제를 푸는 것도 아니다. 전부 내 핸들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다. 레이팅을 올리려고 하다 보니 실력향상도 되고, 사람들과 문제 이야기도 하는거다. 만약에 진짜 실력향상을 원했다면 코포보단 ICPC 문제를 돌리거나 백랜디를 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나에게는 레이팅이 목적지다 보니 매 콘테스트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못보면 당연히 스트레스받고 괜찮게 봐도 점수를 더 올릴 방법이 있었단 게 떠올라 스트레스받는다. 이쯤 하면 올라갈법도 하고 주변에서도 곧 올라갈 것 같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한테 너무 열이 받..
사무실 가면서 쓰는 글 나 혼자 프론트에 백 두명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만큼 시각적으로 결과물이 바로바로 나온다. 지금은 그게 재밌어서 열심히 하는데 재미없어지면 엄청 스트레스지 않을까 힝스파티
나는 3월을 어떻게 보냈을까 생활 학교에 복학했다. 2학년 2학기를 휴학해서 상치 복학이 되었는데, 덕분에 정신이 없다. 오랜만에 수업들으니 재밌기도 하고 졸리기도 하다. 매주 화요일마다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듣다가 머리가 너무 거슬리길래 한 9개월 기른 머리를 잘랐다. 머리 자르고 삶의 질이 상승한 것 같다. 생일도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고마웠다. 선물 주신 분들께 다 사용 사진을 찍어 보냈다. 사진 찍는 것도 재밌더라. 애들이랑 술 마시다가 지갑 잃어버렸다. 진짜 레전드 인생이다. 청약 통장 만들었다. 나도 15년 뒤엔 자가 오우너가 될 수 있겠지 CP 내가 맨날 말하고 다니던 부동산권리분석서비스 그게 곧 나온다. 원래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내가 감자라 늦게 나왔다. 진짜 너무 버스를 타서 미안..
나는 2월을 어떻게 보냈을까 생활 일단 역병에 걸렸다. 역병에 걸려서 편돌이도 짤렸음.. 넘 슬프다. 맨날 집에서 코딩하다가 설이라 제주도도 갔다왔다. 갔다오는김에 발렌타인 21년산인가 샀다. 처음으로 마셔봤는데 맛있긴 하다. 비싸다.. 계속 집에서 백준풀다가 이제 슬슬 군대를 갈 생각에 사람들을 좀 만나려 했다. raararaara와 dongzoolee를 만나서 신나게 얻어먹었다. 예전 신촌 운영진과도 한번 볼 생각을 했는데 ccoco가 근황토크좀 하자고 해서 만났다. 신나게 또 얻어먹었다. k512에 가서 p_jun을 만났다. 닭갈비를 사줬는데 맛있게 먹더라. 술도 좋아하더라. k512를 가던 중 졸업 현수막을 발견했는데, 정말 신기했다. 이분이 졸업에 성공하다니... 같이 공부할 사람이 없어서 맨날 신촌 디스코드에 혼자 있었는..
2월 23일 우리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었다. . . . . . . . . . 그건 바로 나약했던 어제의 나. 나약했던 어제의 나는 죽었다. 오늘부터 새로운 나로 태어난다. 2월 23일 우리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었다.
생존신고 및 근황 마지막 글을 적은 게 SUAPC 후기니 벌써 6개월 전이다. 내가 너무 일을 안한다... 암튼 근황 일상 2학기에 휴학을 했다. 학점도 너무 낮고 더 다니면 진짜 학기재수강 할거같아서... 휴학하고 11월까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다. PS쪼금하다가 raararaara가 추천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봤음. 휴학하니까 편하긴 하던데 2개월이나 진짜 망나니처럼 살았다. 위기감도 없이 만화나 보다가 갑자기 raararaara에게 연롹이 왔다. 과외를 해볼 생각이 없냐는 것이었다. 나는 과외는 무서웠지만 거절하기엔 너무 큰 돈이었다. 과외를 시작하고 일주일 뒤에 혹시 어디 다니냐고 물어봤는데 초고교급 명문대였다. 내가 가르쳐도 되는건지 궁금해졌다. 과외같이 생산적인 일을 하다 보니 의지도 좀 살아나서 야간편돌이..